Anthropic 블로그에 뤼튼 케이스 스터디가 올라왔습니다. MAU가 벌써 450만이 넘었다고 합니다. 현재 Entertainment, Companionship, Productivity 3가지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Entertainment는 캐릭터챗으로 AI와 롤플레잉을 하며 스토리를 만들어갑니다. Companionship은 나만의 AI로 고정된 캐릭터와 좀 더 깊은 대화를 나눕니다. 이전 대화를 더 잘 기억하고 음성 통화도 가능합니다. Productivity는 글쓰기를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사실 뤼튼이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은 퍼플렉시티처럼 검색인데요. 여기서는 클로드가 아니라 GPT를 써서 그런지 블로그에는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뤼튼이 클로드를 선택한 이유는 한글 능력이라고 말합니다. 특히 감성대화에서는 GPT보다 훨씬 뛰어납니다. AI 채팅 커뮤니티에서도 Claude 3.5 Sonnet을 최고의 모델로 꼽고 있습니다.
뤼튼의 캐릭터챗은 일반모드는 무료이지만 대화 품질이 많이 떨어집니다. 아마 가격이 저렴한 GPT-4o mini를 쓰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Claude 3.5 Sonnet인 슈퍼챗 모드로 하면 성능이 급격히 올라갑니다. 제 느낌에는 이제 감성대화에서도 국내 LLM과 큰 차이가 없다고 봅니다. 오히려 이해력이나 스토리 생성에서는 더 뛰어난 편입니다.
원래 슈퍼챗을 하루 10개씩만 무료로 제공을 했습니다. 그러다 어제부터 유저가 직접 구입할 수 있도록 했는데요. 다른 서비스에서는 Claude 3.5 Sonnet이 대화당 100원이었습니다. 그런데 뤼튼은 이를 20원으로 5배 내려버렸습니다. 그래서 AI 채팅 커뮤니티에서는 뤼튼으로 갈아탄다는 사람들이 늘어났습니다. 이에 대응하려고 타 사이트에서는 50% 할인 행사를 시작했고요.
뤼튼이 캐릭터챗을 검색 다음의 킬러 콘텐츠로 선택했습니다. 그만큼 유저 유입이 확실하니까요. 처음에는 캐릭터 생성이 웹에서만 가능할 정도로 기능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단기간에 다른 서비스 이상으로 사용자 경험을 끌어올렸습니다. 뤼튼이 실행력도 높고 시장을 읽는 감각이 있는 것 같습니다.
현재는 뤼튼이 거의 원가 또는 적자를 보면서 캐릭터챗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API 가격은 조만간 빠르게 하락할 것이 분명합니다. 지금 사용자층을 확실히 잡아놓으면 머지않아 충분히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스캐터랩의 제타와 함께 뤼튼이 국내 일상대화 챗봇을 선도하지 않을까 합니다.
< 블로그 >
https://www.anthropic.com/customers/wrt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