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209
최근 CharacterAI를 시작으로 가상의 챗봇과 대화하는 서비스가 인기입니다. 이는 크게 2가지로 구분됩니다. 하나는 웹소설이나 웹툰을 대체하는 인터렉티브 콘텐츠입니다. 다른 하나는 사람들의 외로움을 덜어주는 AI Companion의 역할입니다.
저는 엔터테인먼트로서 AI 챗봇 시장은 훨씬 커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AI Companion으로는 분명히 한계가 있습니다. 아무리 AI가 똑똑해져도 사람이 주는 그 따뜻함은 찾기 어렵습니다. AGI가 나와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의식을 갖고 사람과 거의 차이가 없더라도요. 인간이 아니라는 그 사실만으로 마음 깊이 완전히 공감하기 어렵습니다.
AI가 발전할수록 오히려 사람들 사이의 관계가 중요해질 것입니다.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지요. 물론 AI가 사람들의 소통을 도와줄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그 끝에는 항상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100% AI만 존재하는 공간에서는 결국 현실을 자각하는 순간이 옵니다. 그때는 더 깊은 공허함을 느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