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v.media.daum.net/v/20180420113003149

"구글은 이르면 상반기 내 국내 출시할 구글 홈에 멜론의 음원 서비스를 탑재하기로 결정했다. AI 스피커의 '음악 재생'이 핵심 기능이란 측면에서 국내 1위 업체인 멜론과 손잡은 점은 구글 홈에 상당한 경쟁력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업계 관계자는 구글 홈의 한국어 인식률이 국내 진출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구글은 지난해 10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들에 구글 어시스턴트 한국어 버전을 공개한 뒤 꾸준히 인식률을 높여 왔다."

결국 구글홈에 멜론이 추가되는군요. 카카오 자회사인데 왜 경쟁사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일까요. 그만큼 승부에 자신이 있다는 것일 수도 있고 멜론을 통해 얻는 이익이 더 중요한지도 모르겠습니다.

한국어 인식은 구글홈이 오히려 국내 제품보다 훨씬 좋을 듯 합니다. 이미 안드로이드 폰을 통해 음성 데이터를 많이 확보했을뿐만 아니라 기술력도 조금 우위에 있는 편입니다.

특히 여러 사람의 목소리를 구분하는 화자인식이 가능합니다. 인공지능 스피커는 가족들이 함께 사용하기 때문에 이런 기능이 매우 중요합니다. 또한 보안 측면에서도 외부인이 사용하지 못하게 할 수도 있구요.

또 하나의 장점은 개인화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생일을 기억하거나 내가 좋아하는 음식을 알고 추천하는 등 개인에게 맞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아직 한계가 있겠지만 앞으로 이런 기능이 사용자의 선택에 중요한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컨텐츠적인 면에서도 구글에 특히 불리한 점은 없을 것 같습니다. 회사 차원에서 제휴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더라도 생태계만 조성하면 외부 회사들이 자발적으로 참여를 할테니까요.

구글 인공지능 스피커의 국내 진입이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아직 국내 업체들이 우위에 있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 누가 주도권을 쥐게 될지 예측하기가 어렵습니다. 어쩌면 안드로이드처럼 국내 시장을 구글이 장악하게 될지도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