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technologyreview.com/2024/05/07/1092116/deepfakes-dead-chinese-business-grief/
Sun Kai는 중국의 AI 회사인 Silicon Intelligence의 창업자입니다. 그의 어머니는 2019년 병으로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큰 슬픔에 잠겼던 그는 한가지 방법을 찾았습니다. 당시 Text-to-Speech 스타트업이었던 그의 팀원들에게 어머니의 사진과 음성 녹음을 건네줬습니다. 4달 동안의 작업을 거쳐 핸드폰으로 돌아가신 어머니와 대화를 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후 Silicon Intelligence는 AI 아바타 전문회사로 사업 방향을 변경하게 됩니다.
중국에서는 이처럼 고인의 AI 아바타를 만들어주는 회사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영상은 딥페이크 기술을 사용하고, 대화는 챗GPT 같은 LLM을 쓰고 있습니다. 덕분에 실제 사람과 거의 유사한 AI와 자유롭게 얘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비용 역시 빠르게 떨어지는 중입니다. 작년에는 AI 아바타를 만드는데 2,000~3,000달러가 들었지만 지금은 수백달러 정도면 충분합니다.
앞으로 엔터테인먼트에서도 큰 시장이 생길 것이라 봅니다. 내가 좋아하는 아이돌의 사진과 음성만 있으면 나만의 AI 아이돌을 만들 수 있습니다. 아이돌의 페르소나를 LLM 프롬프트로 잘 녹여내기만 하면 대화도 가능합니다. RAG 같은 기술로 아이돌의 정보를 더욱 풍부하게 제공할 수도 있습니다. 외부로 공유하지 않고 혼자만 사용한다면 법적인 문제도 없을 것 같습니다.
국내에서도 여러 기업들이 AI 아바타를 개발하고 있는데요. 아직은 아나운서, 상담원, 쇼호스트 등 B2B에 치중하고 있습니다. B2C 엔터테인먼트에서도 엄청난 기회가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