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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채팅과 미연시를 결합한 모에라이브 분석글입니다. 예전 허진호 대표님이 주관하는 AI 사랑방에서 개발중인 소식을 처음 접했습니다. 그후 알파테스트에 지원해서 며칠 동안 플레이 해봤습니다.
사실 저는 미연시 장르를 매우 좋아합니다. 동급생이나 두근두근 메모리얼를 재미있게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후 러브 플러스를 해보고 푹 빠졌습니다. 기존 미연시는 현실 타임과 게임 타임이 따로 돌아갑니다. 게임을 멈추고 다시 접속하면 게임속 시간이 계속 이어집니다. 반면 러브 플러스는 리얼타임으로 진행됩니다. 내일 저녁 7시에 만나자고 약속을 하면, 실제로 다음날 7시에 게임에 접속해서 이벤트를 해야 합니다. 이런 실시간성이 상당히 신선했고 더욱 현실감이 들었습니다. 일본에선 러브 플러스 캐릭터와 결혼한 남자가 뉴스에 나오기도 했습니다.
< 러브 플러스 소개 >
< 러브 플러스 캐릭터와 결혼한 남자 >
https://www.gamemeca.com/view.php?gid=125007
러브 플러스에도 캐릭터와 대화하는 기능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단순한 키워드 매칭 방식이라 말이 거의 통하지 않았습니다. 그때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그러다 2022년 9월에 하이퍼커넥트에서 나만의 작은 아이돌을 선보였습니다. 주로 선택지를 고르며 대화를 하긴 했지만 중간중간 직접 질문을 적을 수 있었습니다. 그것만으로도 더욱 몰입감이 들었습니다. 아마 그때는 생성 AI는 아니고 질문에 가장 가까운 대답을 딥러닝으로 고르는 방식이었던 것 같습니다.
< 나만의 작은 아이돌 소개 >
http://aidev.co.kr/chatbots/11746
이번에 출시한 모에라이브는 본격적으로 생성 AI 기반의 미연시 게임입니다. 선택지도 있긴 하지만 대부분 자유롭게 대화하며 상황을 이끌어 갑니다. 물론 엔딩은 어느정도 정해져있지만 그 과정을 생성 AI로 더욱 다양하게 만들어 냅니다. 포토카드 이미지도 게임 내용에 맞게 개인화하여 생성하는 점도 매력적입니다.
지금은 CharacterAI 류의 AI 캐릭터 챗봇이 대부분입니다. 앞으로 AI 채팅을 여러 분야와 접목하는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그 출발을 모에라이브가 성공적으로 보여줬으면 합니다.
< 모에라이브 후기 글 >
https://maily.so/0xplayer/posts/2nznw1gmzp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