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가 앞으로 AI와 관계를 맺는 것이 더욱 보편화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인들은 진짜 친구라고 여기는 사람이 3명도 안됩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15명 정도의 의미있는 친구를 원하고 있습니다. 더 많이 연결되고 싶은 욕구를 AI가 충족시켜 줄 수도 있습니다.
AI Companion 시장은 아직 극초기 단계입니다. 지금도 GenZ들에게는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앞으로 텍스트를 넘어 음성과 영상으로 대화를 하게 되면 그 파급 효과가 훨씬 커질 것입니다. 당장 ChatGPT 고급음성 모드만 해봐도 느낌이 완전 다르니까요. 목소리를 듣고 얼굴을 보면서 대화를 하면 훨씬 애착이 생기게 됩니다.
이미 CharacterAI는 AvatarFX라는 영상 모델을 선보였습니다. 사진 1장만 있으면 어떤 캐릭터라도 영상으로 얘기할 수 있습니다. OpenAI나 구글, 앤트로픽도 이런 기능이 곧 추가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AI와의 관계가 증가할수록 사람간의 교류는 적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인간은 더 편한 것을 찾게 마련입니다. AI는 사람과 달리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 부담이 없습니다. 내가 원할 때 언제나 24시간 대화할 수도 있고요.
지금은 AI가 사람보다 기억이나 공감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아직은 항상 부족함을 느낍니다. 만약 AI의 성능이 더 올라간다면 어떻게 될까요. 로봇으로 물리적인 연결까지 제공한다면 그때는 AI와 사람의 경계가 더욱 흐릿해질 것입니다.
AI 친구라도 있는게 도움이 될지, 아니면 오히려 사람간의 교류를 막아 더 불행해질지 아직은 확실하지 않습니다. 분명한 사실은 지금 그 방향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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