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racterAI는 가장 유명한 AI Companion 서비스입니다. 구글 출신인 노암 샤지어와 다니엘 드 프레이터스가 2021년 창업한 회사입니다. 서비스 공개 이후 2천만명이 넘는 사용자를 모으며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특히 유저당 월 사용횟수가 ChatGPT의 10배가 넘을 정도로 압도적인 참여율을 보여줬습니다. 하루 평균 사용시간 역시 유튜브와 비슷한 2시간입니다.
어제 노암과 다니엘이 다시 구글로 돌아간다고 발표했습니다. 대신 CharacterAI가 구글에 핵심기술을 제공하고 라이선스 비용을 받기로 했습니다. 반독점 때문에 직접 인수는 하지 못하고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죠. 올해 3월 MS가 InflectionAI의 무스타파 술레이만을 영업한 것과 비슷한 방식입니다.
CharacterAI가 준비하던 후속 투자가 잘 안된 이유도 있을 것입니다. 아직 이렇다 할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자체 LLM을 포기한 것도 크게 영향을 주었습니다. 블로그 글을 보면 앞으로 Post-training에 더 집중한다고 합니다. LLM을 직접 Pre-training하기 보다는 외부 LLM을 도입해서요. 물론 구글의 제미나이를 쓰겠죠.
이번 인력 이동을 통해 오히려 CharacterAI가 더 크게 성장하게 될 것입니다. 그동안 막대한 비용이 들던 LLM 개발을 구글이 대신 해줄 테니까요. 메타는 최근 AI Studio를 공개하며 페르소나 챗봇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구글 역시 비밀리에 관련 서비스를 준비중이었고요. 구글이 CharacterAI를 사실상 인수하면서 AI Companion 시장을 선점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 CharacterAI 블로그 >
https://blog.character.ai/our-next-phase-of-growth/
< 관련 기사 >